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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모니터링

[띠모크라시]이브, 프시케 그리고 마비된 대전시의회
  • 관리자
  • 2023-08-28
  • 198
 
2023.7. 26(수)
안녕하세요. 띠모가 찾아왔어요. 그 동안 많은 비가 내려 구독자 분들은 피해가 없는지 걱정되네요. 모두 비 피해가 적길 바라고, 이번 수해로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은 대전시의회 의정활동 마비 사태를 가져왔어요. 7월 한 달 동안 이어진 양당의 감정 싸움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함께 살펴봐요.  
<오늘의 띠모크라시>
 
1. 띠모크라시 제로 
  • 교섭단체와 원내대표
2. 모니터링: 그런 날 있잖아... 다수당 지위를 확인하고 싶은 날
  • 대전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입법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어요. 이후 양 당 의원들간의 감정싸움이 7월 임시회까지 번지게 되었는데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아래 내용에서 함께 확인해봐요.
3. 띠모의 이조저조
  • 시의회 야당에서 발의한 조례는?
4. 이(2)주의 지방의회
  • 대전시의회
    • 김영삼 의원 발의 ‘키성장 지원 조례안’ 논란
    • 박종선 의원 : 이장우 시장은 "신이 내린 지도력"을 가졌다

  • 대덕구의회
    • 조대웅 의원, 영유아 발달재활서비스 원스톱 지원 촉구
  • 서구의회
    •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버스정류장 설치 등 정류장 환경개선 촉구 건의안 채택
  • 중구의회
    • 김광신 중구청장 2심 당선무효형, 대법원 상고
    • 오은규 의원, 김광신 중구청장 사법 문제 우려 제기
  • 대전 지방의회 홈페이지가 변경됐어요
  • 옆 동네 지방의회 소식
 
오늘의 지방의회 용어
교섭단체와 원내대표
 
  • 교섭단체가 뭐야?
    • 교섭단체는 의사 결정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일정한 수 이상의 의원들로 구성된 의원 단체를 말해요. 늘 모든 의원이 회의에 참석해 합의하기에 어려움이 따르니 교섭 단체를 만드는 거예요.
    • 대전시의회는 교섭단체 조례를 통해 교섭단체의 원활한 활동을 보장하고 있어요. 교섭단체의 역할은 의회 운영, 의원 의견 수렴 및 조정, 의원 간 교류와 협력 등이에요. 그러니까 싸우지 말고 미리 의견을 조율하고, 회의도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 누구나 다 만들 수 있는거야?

    • 대전시의회의 경우, 조례에 따라 의회에 4명 이상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면 하나의 교섭단체가 될 수 있어요. 대전시의회는 국민의힘 18명, 더불어민주당 4명이니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죠. 다만,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의원 4명 이상이 있다면 이 의원끼리도 따로 교섭 단체를 만들 수 있어요.

  • 구의회에도 있어?
    • 구의회에서는 대전 유성구와 중구가 2023년에 교섭단체 조례를 만들었어요. 아직 다른 구의회에서는 교섭단체 조례를 제정하지는 않았어요.
    • 모든 의회가 교섭단체 조례를 만들지 않은 이유에는 다양하지 않은 정당 구성, 적은 인원 등이 있어요.
  • 원내대표가 뭐야?

    • 원내대표는 정당 소속 지방의원 대표예요.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대표의원을 정해야 하는데요. 대신 회의도 하고, 의견 조율도 하는 역할을 하죠. 원내대표를 뽑는 방법은 제한이 없고, 각 당에서 자율적으로 선출해요. 다만 원내대표가 바뀌거나 소속정당이 바뀌면 의회에 알려줘야 하죠.
    • 현재 대전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선광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이금선 의원이에요.

????이(2)주의 지방의회!
지난 2주간 대전 지방의회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띠모가 알려드립니다!
 
대전시의회
  • 김영삼 의원 발의 ‘키성장 지원 조례안’ 논란
  • 박종선 의원 : 이장우 시장은 "신이 내린 지도력"을 가졌다
    • 박종선 의원(국민의힘, 유성구 1 - 진잠동, 원신흥동, 학하동, 상대동)은 7월 21일 제272회 2차 본회의 시정 질문 중 이장우 시장을 향해 신이 내린 정치력과 지도력으로 성군 시장이 되라는 발언을 했어요. 지방의회에서 견제나 감시는 실종되고, 이장우 시장을 찬양하는 이(李)비어천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요. 

 

대덕구의회

  • 조대웅 의원, 영유아 발달재활서비스 원스톱 지원 촉구
    • 대덕구의회 조대웅 의원(국민의힘, 다선거구 - 송촌동, 중리동, 비래동)이 7월 11일 진행된 본회의에서 ‘영유아 발달재활서비스 원스톱 지원’을 촉구하는 5분자유발언을 했어요. 대덕구 내 영유아를 위한 무료 발달 검사, 심층 상담, 치료 연계가 가능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영유아 언어 발달 지연 문제가 심각해졌고, 이는 사회∙정서적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필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서구의회

  •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버스정류장 설치 등 정류장 환경개선 촉구 건의안 채택
    • 서구의회 조규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 - 도마1, 2동, 복수동, 정림동)이 7월 18일 대표발의한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버스정류장 설치 등 정류장 환경개선 촉구 건의안’이 본회의에서 채택됐어요. 건의안에는 정류장 보・차도 높이 조정, 점자블록 보강, 휠체어 대기석 설치, 저상버스 탑승 위치 표시 등 버스정류장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정책에 부합하는 버스정류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구의회

  • 김광신 중구청장 2심 당선무효형, 대법원 상고
    • 김광신 중구청장은 작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재산을 고의로 누락해 신고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어요. 1심 판결인 벌금 90만원을 파기하고 2심에서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건데요. 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인 ‘당선무효’에 해당합니다. 이에 대해 김광신 구청장은 7월 7일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다시 알려드릴게요. 당선무효가 되면 내년에 보궐선거로 다시 구청장을 뽑게 될 수도 있어요. 
  • 오은규 의원, 김광신 중구청장 사법 문제 우려 제기
 
대전 지방의회 홈페이지가 개편됐어요
  • 최근 대전시의회중구의회 홈페이지에 변화가 있었어요. 시민의 편의를 위한 변경이라고 하니, 구독자 여러분도 접속해서 지방의원이 어떤 조례를 발의하는지 어떤 회의를 진행했는지 자주 확인해보세요!
 
+) 옆 동네 지방의회 소식도 전해드려요!
  • 울산시의회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 폐지
    • 7월 20일 울산시의회에서는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안이 폐지되었습니다. 전체 22명 의원 중 폐지 찬성은 20표(국민의힘 의원, 1명 부재), 반대는 1표(더불어민주당 의원)였는데요. 울산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전처럼 울산에서도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안은 사라졌습니다.
  • 광주시의회 성별임금격차 개선 조례 제정
    • 6월 14일 광주시의회에서는 채은지 의원이 대표발의한 ‘성별임금격차 개선 조례안’이 통과되었어요. 조례안 내용을 살펴보면 공공기관의 성별임금격차 개선계획 수립, 실태조사, 위원회 설치 등이에요. 이에 광주 여성단체는 조례 제정을 환영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어요.
그런 날 있잖아...
다수당의 지위를 확인하고 싶은 날

 

사건의 시작(기)

 

님, 7월은 대전시의회 싸움의 달이었어요. 사건의 시작은 바로 7월 3일인데요. 대전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 총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당론’을 확정했어요. 그러니까 조례안, 건의안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하는 의안에는 서명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예요.

 

지방의원이 의안을 발의하려면 기준에 충족해야 하는데요. 대전시의회는 기본조례에서 의안의 발의 기준을 규정하고 있어요.

대전광역시의회 기본조례

 

38조 2(의안의 발의) 의안은 위원회가 제안하거나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의 연서로 발의한다.

대전시의회는 국민의힘 18명, 더불어민주당 4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대전시의원이 조례를 만들거나 고치려고 하면, 5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명이기 때문에 같은 당 소속 의원의 서명을 전부 받는다고 해도, 의안 발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결정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의안 발의 자체를 막아버리겠다는 말이죠.
 
사건의 전개(승)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언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내건 현수막 문구나 대전시의회 휘장 색 교체 등을 두고 발생한 갈등, 개인 간 사적인 감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동료 의원의 입법 활동을 제한하기로 결정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요? 국민의힘 대전시당 내부에서도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해요.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해당 사안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하면서, 보고 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어요.

 

문제가 계속 이어지자 7월 7일, 각 당의 원내대표 등이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 4명과 국민의힘 안경자 의원의 서명을 더해 의안 발의 기준을 충족시켜, 4건의 조례안을 발의했어요. 이렇게 양당의 싸움은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7월 17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에서도 계속됐어요.

 

사건의 절정(전)

 

임시회가 열리자, 국민의힘에서 결정한 입법 반대 활동이 현실이 됐어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조례안 심의 여부를 각 상임위원회 판단에 맡기기로 했는데요.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 4건은 각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았어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의 의안은 앞서 말했듯 국민의힘 안경자 의원의 서명으로 5명을 채워 발의됐죠. 하지만 본회의 안건 보고 이후 안경자 의원이 동의를 철회하면서, 서명 의원은 4명이 되었고, 그렇게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않은 거예요. 동료 의원이면서 야당 의원의 입법 활동을 제한하는 믿기 어려운 일이 대전시의회에서 발생했어요. (띠모는 너무 부끄럽네요.)

여기서 잠깐! 띠모와 함께 하는 오늘의 이조저조! 상임위원회에 상정되지 않고 계류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의 조례안을 가져와봤는데요. 함께 살펴볼까요?

 

소개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 4개 조례????

 

대전광역시의회 서류제출 요구 조례안(대표 발의 : 송대윤 의원, 소관위원회 : 의회운영위원회)

대전광역시 정보취약계층 정보화 지원 조례안(대표 발의 : 이금선 의원, 소관위원회 : 행정자치위원회)

대전광역시 원자력안전 조례 일부개정안(대표발의 : 조원휘 의원, 소관위원회 : 행정자치위원회)

대전광역시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표발의 : 조원휘 의원, 소관위원회 : 행정자치위원회)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조례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협치 중단 내용과 연결해 이야기하면요. 송활섭 의회운영위원장‘시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제정 실익이 없어 상정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했어요.

 

이제 조례 내용을 살펴볼게요. 송대윤 의원이 발의한 서류제출 요구 조례안은 대전시와 교육청에 서류제출 요구와 제출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조례인데요. 띠모가 회의록을 살펴보면, 의원들이 많은 자료제출을 요구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고 계속 지적이 있었어요. 이에 대해 많은 의원이 불편을 느껴 발의된 조례안인데, 얼마나 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걸까요?

 

원자력 안전 조례 일부 개정안의 경우 소관위원회가 행정자치위원회이지만, 대전시를 포함해 대전시의원도 원자력 안전교부세 신설 SNS 이벤트에 참여했는데요. 송활섭 의원도 이 캠페인에 동참했어요.

 

조례를 제, 개정할 때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에요. 앞서 이 주의 지방의회에서 소개한 키성장 지원 조례안은 비판 여론이 많았는데도 회의 당시 아무런 논의가 없었어요. 의안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심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대전시의원은 얼마나 많은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지더라고요. 띠모가 2022년 7월 1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대전시의회의원 의정활동을 간략하게 살펴봤는데요. 대전시의회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는 자료를 근거토론회와 간담회, 5분자유발언 횟수를 확인해 봤어요.

그 결과 대전시의회에서 간담회는 29회, 토론회는 28회 진행했어요. 지난 1년 간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은 의원은 김선광, 민경배, 박종선 이병철, 이상래, 이종호, 이효성 의원으로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에요. 의장인 이상래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6명의 의원이에요.

 

토론회를 진행하지 않은 의원은 김선광, 김진오, 박종선, 이용기, 이재경, 이중호, 이효성 의원이고 마찬가지로 7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에요. 간담회, 토론회 둘 다 진행하지 않은 의원은 김선광, 박종선, 이중호, 이효성 4명의 의원이에요.

 

간담회와 토론회는 주민의견 수렴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의정활동이에요. 간담회, 토론회를 통해 조례를 만들거나 고치는 활동까지도 이어지고, 중요한 사안들을 제안하기도 하죠. 그리고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에요. 시민과 의사소통 없이 지금까지 어떤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던 걸까요?

5분자유발언 홈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을 근거로 확인했는데요. 개원 이후 6월 30일까지 5분 자유발언은 총 43건 있었고, 14명의 의원이 진행했어요. 이상래 의장을 제외하면, 김선광, 박종선, 송인석, 이병철, 이재경, 이중호, 이효성 의원까지 총 7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한 번도 하지 않았어요.
 
5분자유발언은 의제가 된 의안, 청원, 기타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의원의 의견을 이야기 하는 제도예요. 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의정 활동이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1건도 진행하지 않은 건 문제라고 봐요. 특히 김선광, 박종선, 이중호, 이효성 4명의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간담회, 토론회, 5분자유발언 3가지 전부 진행한 적이 없어요. 1년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한 걸까요?
사건의 결말(결)
 
유감스럽게도 대전시의회 내 갈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에요. 띠모가 앞서 1년 간의 의정활동 내용을 살펴 본 이유는 이것들이 모여 입법 활동이 되기도 하고, 견제・감시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봤어요. 시민의 의견, 현 이슈를 모른다면 입법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채, 동료 의원의 발의를 막는 민주주의 원칙을 뒤흔드는 결정을 내린 거죠.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제272회 임시회를 보이콧을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어요. 이 책임은 감정적인 결정을 내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또한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지방의회는 지방의원이 의정활동을 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는 자리예요. 보이콧을 하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회의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한 줄도 남기지 못했어요. 이번 임시회에서는 오랜 비로 인해 위험한 곳은 없는지, 안전 대책은 잘 세워졌는지, 상정된 조례안이 타당한지 등 검토했어야 하죠. 결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자신들에게 주어진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그리고 이상래 의원 또한 의장으로서 역할도 해야 돼요. 지방의회의 의장이라면 소속 정당의 결정이 우선순위가 아니라, 의회 내 의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해요. 하지만 현재까지 의회 내 갈등을 조정하거나 이번 의정 마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았어요. 이상래 의장에게는 이번 갈등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어요.

의원이 소속 정당의 당론, 입장 등을 고려하는 것도 맞아요. 하지만 개인의 판단과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을 해야 할 때도 있죠. 법이 바뀌어서 조례를 변경해야 되는 경우처럼,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은 당과 무관하게 진행되기도 하니까요. 최근에 국회에서 간호법 의결 과정이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반대하는 와중에, 국민의힘 소속 간호사 출신 최연숙 의원과 비례대표 김예지 의원은 찬성 표를 던졌어요. 이렇게 소속 정당의 당론이 아니라 개인의 신념에 따를 수도 있는 거죠. 지방의원은 정당의 소속이기도 하지만, 정말 많은 시민을 대표하는 하나의 입법기관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돼요.

 

이렇게 대전에서 말도 안되는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어요.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의원들은 야당 의원의 의정활동을 제한 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 정당과 본인의 의정활동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게 맞다고 봐요. 오늘 설명 드린 대전시의회 갈등,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의 띠모크라시를 읽다가 궁금했던 점이 있으면 아래 버튼을 눌러 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오늘의 띠모크라시는 여기까지예요. 대전시의회 갈등은 계속 모니터링하고, 여러분께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띠모와 함께 대전시의회 갈등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지켜보아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띠모가 이번에 여름 휴가를 가게 되었어요.
8월 9일에는 한 차례 쉬고, 8월 23일에 재충전해서 돌아올게요. 그 동안 띠모 잊지 말아주세요????

오늘의 띠모크라시, 어떠셨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주세요!

지난 띠모크라시에 여러분이 남겨준 이야기 ????
구독자 A님????
띠모크라시 제로 - 조례에 대한 정의부터 이주의 지방의회 국힘 소속 시의원 협치종료 등, 모니터링까지 내용이 알차고 좋았어요. 늘 의회 회의록 보다가 이번내용은 쉬워서 이해하기 좋고, 꼭 알아야 할 조례나 수의계약에 대한 내용이 있어 알찼다고 생각해요.
 
구독자 분들 연령층이 높을 수 있지만, 단체메일로 받는 경우도 생각해서 (그리고 아직 정치에 대해 입문자인 분들을 위해) 조례나 수의계약처럼 많이 듣거나 이슈될 때 자주 나오는 어려운 단어들을 설명해주시는 것 또는 왜 국힘 협치가 문제되는지에 대한 설명 (최근 이슈가 왜 이슈인지)을 적어주신 것 등 이런 포맷 넘 좋아요!!!
 
ㄴ띠모의 답변 : 띠모크라시가 구독자님께 잘 전달된 거 같아 뿌듯해요. 개편 후 바로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띠모는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더 쉽고, 친근하게 지방의회 소식을 전달하려고 노력할게요!
구독자 B님????
지방의회 의원의 겸직 금지는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의정활동비, 공무출장, 연찬회, 업무추진비 등 받을 것 다 받고, 겸직을 통한 영리 활동까지요. 우리나라 지방의회 의원님, 제발 하나만 해요. 돈을 벌고 싶으면 의원 말고요, 사장을 하세요~
 
3년 후 다시 한 번 띠모크라시에서 김선광 의원의 겸직 및 영리행위를 알려 주십시오.
 
ㄴ띠모의 답변 : 띠모는 영리행위가 금지될 때까지 계속해서 감시해 나갈게요. 그때까지 함께 지켜봐요! 그리고 겸직 신고는 매년 의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되어 있으니, 내년에도 소식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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