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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후기] 우리가 은하수에서 마주한 세상 2
  • 관리자
  • 2025-03-24
  • 32

 

[후기] 

우리가 은하수에서 마주한 세상 2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 기획 '시민이 만들고 지켜온 민주주의'!

 

비상계엄 이후 열린 광장에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온 가운데,

응원봉을 들고 뛰쳐나온 2030 여성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죠.

 

지난 3월 20일, 탄핵 광장을 통해 마주하게 된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손희정 문화평론가와 페미니즘 관점에서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응원봉을 들고 광장에 등장한 수많은 2030 여성들을 보고 사람들은 "새로운 정치참여의 주체"라고 말했지만

사실 여성들은 오래 전부터 광장에 등장하고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그렇기에 기특해할 것이 아니라, 정치에 참여하는 한 사람의 주체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2030 여성들이 광장에 나오게 된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의 성차별 정책 기조가 있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말과 함께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나왔는데요.

그 후 임기 내내 여성정책은커녕 빈번하게 일어나는 여성 살해, 좁혀지지 않는 성별임금격차 등

성차별적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이에 분노하고 있던 여성들이 12.3 불법적 계엄이 발생하자

응원봉을 들고 광장으로 뛰쳐나온 거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작년 12월 21일 있었던 남태령 대첩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기와 성소수자의 상징인 프라이드 플래그(무지개 깃발)이 펄럭였습니다.

 

시민들은 남태령에서 밤을 새며 발언을 이어갔는데,

이때 '인사'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이 문화가 되었습니다.

 

남태령 대첩에 등장한 정체성 정치가 발판이 되어

연대의 정치가 펼쳐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도 이제 10년 전의 일이 되었는데요.

그 동안 페미니즘을 토양 삼아 발전한 광장과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이제는 "세력화와 횡단의 정치"를 향해 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로 강연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여의도에, 광화문에, 남태령에, 그리고 은하수네거리에 모였던

수많은 여성들을 잠깐 칭찬하고 말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우는 동지로서, 시민으로서 인식할 수 있는 계기였길 바랍니다.

 

그러면 다음 연속기획, 최태현 교수님과의 북토크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