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국제화센터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대전광역시 동구의회가 지난 10월 20일부터 43일간에 걸친 동구 국제화센터와 관련한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종료하였다. 12월 16일 정기회에서 특별위원회 결과보고서 채택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제화센터에 대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몇 가지 문제점을 밝혔다. 첫째, 웅진씽크빅과 SH건설이 건축공사를 계약했고, SH건설은 실제 공사를 담당한 지산종합건설과 계약한 금액에서 차액이 드러난 점, 둘째, 원가 산정이 불분명한 프로그램 개발비의 요구, 교육청 권장 수강료보다 높게 책정된 수강료, 셋째, 초기 투자비 및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동구청의 지도, 감독 소홀 등이 드러났다. 그러나 웅진씽크빅의 자료부실, SH건설의 폐업, 국제화센터 행정실 화재로 인한 자료 소실, 당시 근무 직원의 퇴직 등의 이유를 들어 어느 것 하나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제기된 문제에 대해 웅진씽크빅측은 초기투자비용 35억원을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제는 초기투자비용의 환원이 아니라, 이번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과 문제에 대해 동구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
따라서 동구의회는 국제화센터와 관련한 특별감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각종 의혹 및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된다. 이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 본연의 역할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구의회가 감사보고서 채택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이미 불거진 각종 의혹을 의혹으로 남겨두는 결정을 한다면 이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임이 분명하다.
만약 동구의회가 국제화센터와 관련하여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한 보다 강력한 진상규명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동구의회의 주민대표기관으로써의 위상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힌다.
우리는 향후 이와 관련한 동구의회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동구지역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상식적인 판단과 조속한 후속조치를 정중히 요구하는 바이다.